길 위에 서다/산에 들다

동 산 산행기 - 뜻밖에 만난 멋진 산.

dreamykima 2008. 10. 8. 12:25

날 짜 : 2008년 10월 4일 / with 오후, 주목, 자유인

코 스 : 매표소 주차장 - 첫번째 우측 등산로 - 능선 - 동산 - 세목재 - 무암사 - 매표소 주차장

 

백운 삼탄 길을 걸으러 갈까 했었으나 근처에 예전에 한 번 가본적이 있던 무암사와 작성산을 기억해내고는

작성산 산행에 나섰다.

점심꺼리를 준비하느라 잠시 들렀던 식당에서 식사를 하시던 어르신들이

등산로를 묻는 내게 작성산 옆에 있는 동산이 더 좋다는 말씀을 하신다.

 

 

산 밑 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지도를 보며 일단, 동산을 오르고 나서 체력과 시간이 되면 세목재에서 다시 작성산을 오르기로 하고 12시 15분경 출발한다.

 

 

어떤 드라마 세트장이었는지....

 

 

원래는 남근석이 있는 등산로를 택하려 했으나, 모두들 나를 놀리는데다 능선을 오래 탈 생각으로 첫번째 등로로 들어섰다.

 

 

 꽤 가파른 급경사 등로를 오르고 나면 능선과 만나는데 꽤 멋진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 서 있다.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바위가 남근석으로 보인다.

 오후님은 저 바위를 두고 내내 나를 놀렸다.

 

 

 

 

 

 

 

 

 마치 서로 얘기를 하고 있는 듯한 바위.

 

 

 

시계가 좋은 날이었다면 더욱 더 멋진 풍경이었을테다.

 

 

오래된 절집 무암사 마당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무암사

꽤 오래된 절집이다.

2000년 3월, 오지가족들과 오지 여행을 왔을 때 이곳에 들러간 적이 있었다.

절집이 새로 단장되었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는데 그 때도 앞마당에서 내려다보이던 경치가 꽤 멋졌던 것은 기억이 난다.

 

예기치 않게 멋진 산을 만났다.

다음에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은 산이다.

5시 30분이 넘어서야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서둘러 캠프지로 돌아가니 손이 많이 갔을 월남쌈과 볶음밥이 우릴 기둘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