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산에 들다

[090419] 강화도 고려산 산행기 2 - 이 또한 곧 지나가리니~

dreamykima 2009. 4. 21. 12:03

날 짜 : 2009년 4월 19일 / 지리산을 위한 연 5주째 여섯번째 산행

코 스 : 미꾸지고개 - 낙조봉 -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 백련사

 

깊은 골이 있기 때문에 높은 산봉우리도 있는 것이다.

삶이 깊은 골 안에서만 헤매거나, 높은 산정 위에서 내려다 보고만 살아지는거라면 어쩌면 그것은 밋밋한게 되지 않을까~?

뜻대로 되는 일이 있다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야 삶에서 소중한 무언가가 존재한다는걸 깨우칠 수 있게 될 것이다.

 

세상에 나오기 위한 고통스러운 몸부림을 아직 잊지 못했는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겪는 몸과 마음의 이 소용돌이도

시간이 흐르면 지나가리니~~~~~

 

그냥 그 자리에 멈추어 서면 항상 그 자리지만,

그곳이 아무리 깊은 골이라 하더라도 앞으로 한발자국 내디딜 수 있다면 언젠가는 벗어나게 될터이다.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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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비바람이 불었다.

연분홍 꽃잎들이 우수수 떨어지지 않았을까~

 

시간은 모든것을 변화시킨다.

그러나, 한가지 위로가 되는것은 기다림과 기대가 있다는 것이다.

 

나폴레옹이 그랬지~

내 비장의 무기는 아직 이 손안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