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산에 들다
[090531]5월에 걷는 지리산 - 지리산 천왕봉 일출
dreamykima
2009. 6. 2. 08:15
2009년 5월 30일, 지리산 주 능선 길 26.5km를 걸었다.
딱 죽지않을만큼 힘들었다.
2009년 5월 31일 새벽 3시 42분 깨어나 담요와 물 한 병, 카메라와 랜턴만 들고 4시경 천왕봉을 향했다.
2009년 5월 31일 새벽 5시 천왕봉에 올랐다.
그리고, 일출을 보았다.
세가지 소원을 빌었다.
마지막 소원은 가신 님의 명복을 비는 것이었다.
일련의 사람들이 약식이지만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
경복궁에 못간 죄~ 하는걸 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위한 제사 같았다.
내 이쁜 산행동무~
함께 해 온 세월이 있어 그런지 호홉이 아주 잘 맞는다.
일출을 보며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그 소원 꼭 이루렴~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시지 마시고...
난 아직 쌓은 덕도 없는데...
조상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려야지~
처음으로 시도해 본 천왕봉 일출산행이었다.
첫 시도에 저리 깨끗한 일출을 보다니 내가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인가보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