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산에 들다

[090815]소백산 산행기 11 - 초암사 코스를 처음으로 걷다.

dreamykima 2009. 8. 17. 08:23

날 짜 : 2009년 8월 15일, 햇살 따갑던 여름 날 / 小太산악회 정기산행 ㅋ~

코 스 : 천동리 - 비로봉 - 국망봉 - 초암사 : 약 16km

교 통 : 동서울 -> 단양 : am8:00 /12,100원, 단양 -> 천동리 : 택시 7,500원, 영주 -> 동서울 : pm07:45 / 13,600원

 

올해로 두 번째 소백산행이다.

 

휴가 다녀오고 밀린 일들 때문에 바쁘고 피곤했다.

해서 평소와 달리 1시간 늦은 버스를 탄게 잘못이었는지 8시에 동서울에서 떠난 버스는 막바지 휴가 차량들에 치어

12시에 단양에 도착했다.

평소 같으면 이미 비로봉에 올라 있을 시간인데...

 

국망봉까지 갔다가 초암사로 하산 할 요량이어서 시간이 조금 빠듯했다.

천동 야영장 조금 못 미쳐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점심을 들고는 비로봉에서 사진 찍는 시간 말고는 쉬지않고 국망봉까지 걸었다.

땀이 정말 많이 나는 하루였다.

무더운 날씨때문인지 소백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12시 15분쯤 산행을 시작하여 중간에 30여분 점심을 먹고 10km를 걸어 국망봉에 도착한게 오후 4시 50분.

초암사까지 약 5km 정도...다행히 늦지않게 하산 할 수 있었다.

초암사에서 버스정류장까지의 그 긴 거리(3.8km)를 생각하지 못하고 걷다가 막차(초암사에서 영주행 마지막 버스: pm7:35)조차 

놓칠뻔 했다.

다행히 초암사에 오신 보살님들이 차를 태워주셔서 영주터미널까지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덕분에 서울로 많이 늦지않게 돌아올 수 있었다.

보살님들~복 받으시라~ 

 

처음 가본 초암사 코스는 계곡이 아주 좋았다.

 

 

소백에는 꽃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천동리 오르는 길에는 분홍 물봉선이 온통 소백을 접수했고,

능선에 올라서니 분홍빛 둥근이질풀들이 온 소백을 점령하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가을이 오고 있는지 잠자리떼가 우릴 반겼다.

 

 

주목관리소

 

 

비로봉 오르는 길.

 

 

 

탁 트인 이 풍광이 참 좋다.

보고 있노라면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무언가가 있다.

 

 

덥다~ 힘쓰지 말그라~ ㅋㅋ

 

 

국망봉 가는 길.

가는 내내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무더웠던 날씨 때문이리라~

소백에는 산객이 거의 없었다.

 

 

바위채송화

 

들꽃들이 널렸다.

눈이 호사를 누린 날이었다.

 

아쉬웠던것은 솜다리를 여전히 만나지 못했다는 것.

이미 지고말았던걸까~?

 

 

풍기 방향.

 

 

국망봉에서 바라보는 소백의 능선들.

우측 제일 높은게 비로봉 그 뒤로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이 보인다.

 

비로봉에서부터 능선을 걸어 이곳까지 왔다.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는 3.1km

 

 

풍기와 영주쪽을 바라보며...

 

깨끗하진 않았지만 습도가 거의 없는 날이어서 멀리까지 내려다 보였다.

 

 

좌측 상월봉으로 가는 능선이 보인다.

우측 어느 길로 따라가면 고치령으로 가는 길이겠지.

언젠가 그 길을 따라 고치령으로 내려가보는 날도 오겠지~

 

 

2005년 여름에 혼자서 다녀갔었고 두 번째로 왔다.

 

 

 

초암사 하산길에 만난 돼지바위

돼지띠인 분들이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댄다.

소원 빌러 가시라~ ^^

 

 

초암사 법당에 들어 삼배를 올리고 왔다.

 

나중에 차를 얻어탄 보살님들의 말씀에 의하면 초암사에는 4분의 스님이 계시고

그 중 한 분은 올해로 백수(白壽=99세)가 되셨다고 했다.

그 노스님을 만나뵙고 왔으면 참 좋았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