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22~23] 캠핑 그리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
날 짜 : 2012년 9월 22 ~ 23 일 with 오지 가족들 9명
장 소 : 단양 소백산 자락 어드메~^^
아~ 오지가 좋다. 사람이 좋다~
밤새 장렬하게 전사 한 카프리 10병
독일산 500ml캔 맥주 6개
화이트 & 레드 와인 각 1병
그리고, 막걸리 10병
삼겹살과 목살도 굽고, 새우와 고등어도 굽고...
홍합탕 국물에 끓여먹는 라면은 밤참으로 손색이 없었다.
저녁 잠 많은 나는 12시쯤 들어가 잠을 청하고
남은 사람들은 새벽 4시가 되도록 술잔 기울이며 수다를 떨었다고...
에혀~ 체력들도 좋~다.
앙증맞은(?ㅋㅋ) 내 집.
혼자서 뒹굴 뒹굴거리며 푹~잘 잤다는....
캠핑장 옆에 있는 보발천.
밤새~ 계곡물 소리가 자장가 같았다.
막걸리 주전자여~ 그대의 변신은 무.죄.
아침 커피가 더 맛나더라~
제일 먼저 들어가 잤던 나는 역시나 제일 먼저 일어나 다른이들 깰까 싶어 조심 조심~
햇살이 퍼져 들어오는 캠핑지.
길 옆이지만 드나드는 차가 많지 않아 조용하다.
무료 캠핑장이라 식수가 없는것이 흠이었지만 나름 깨끗한 간이 화장실도 3개나 있다.
| ||
예정으로는 저녁 반찬으로 쓰였을 생물 고등어...
아침에 조림을 할까 하다가 얼큰한 순두부 찌개가 있으니 걍~굽기로 한다.
일명~ 빠다표 고등어스테이크...맛이 환상적이었다. ^^
울 이쁜 빠다님~
어젯밤 내내 삼겹살, 목살, 새우, 고등어 나중에는 치즈까지 숯불에 구워주시더니
아침에도 이렇게 수고 해 주시고, 일요일 점심에는 군만두까지...
너무 맛있었다.
푸짐한 아침 상.
반주로 마시는 카프리~캬~~~ㅎㅎ
단체사진 찍기 전, 한가롭고 여유로운 한 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 찾아가는 길.
서낭당도 있고...
노부부가 사는 집.
할머니는 66세라고 하시는데 자궁암이라 하셨다.
그나마 공기 맑은 곳에 사니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고 있다고 하시네~
완치되지는 않더라도 더 이상 아프지 마시기를...
원래 사북에 사시다가 15년 전에 이곳으로 이주 해 오셨다고 한다.
마을 곳곳에 집터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여러 집이 살았을 것 같더니만
역시나 박정희 정권때 화전민 이주 정책으로 모두 이사를 가고, 그 이후에 들어오셨다고 한다.
이 집과 아랫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데 큰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단독가구들이라 전기 공사를 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준비 해 간 선물 드리고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 되돌아나왔다.
전기 대신 쓰는 호롱등잔
박물관에서나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는 등잔은 많이 보았지만, 실제로 쓰고 있는 호롱등잔은 보기 힘든 것이 되었다.
아~오늘 날씨 차~암말로 좋~다.
| ||
보발재에 있는 전망대
보발재에서 구인사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단풍나무가 많다.
좀 더 깊어진 가을날에 온다면 아주 멋진 풍광이 있으리라~
보발재에서 구인사 방향으로 넘어가는 도로는 구불 구불한 S자도로이다.
겨울이면 그 도로가 새하얗게 드러날텐테 지금은 나무들이 우거져 잘 보이지는 않는다.
시간나면 구인사도 들러보고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보발리에서 어상천리로 넘어가는 가대교 위에서의 남한강 풍경.
구름이 예뻐 달리는 차 안에서 잽싸게 한 컷~! ^^
<아래는 베가레이서S5로 찍은 사진 한 장.>
어상천리를 지나 제천으로 오는 길에 군만두와 라면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오후 4시가 넘어 서울로 돌아오는 길, 그다지 밀리지 않아 여유롭게 돌아왔다.
오랜만의 오지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길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