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길에 서다

[20130928] 추억어린 곳, 홍천군 내면 율전리 문암분교터

dreamykima 2013. 10. 2. 14:10

지금은 문암자연학교~라던가~

2007년도 다녀오고 처음 갔는데,

그 사이 주인이 바뀌었는지 옆에 있던 비닐하우스는 철거되었고, 뒤에 선생님들 숙소로 쓰던 곳은 새 단장중이었다.

학교 건물도 페인트 칠을 새로 하고 조금 손을 본 듯 했다.

그래도, 운동장 가의 나무들은 여전히 건재했고,

학교 옆 개울가엔 그 언젠가 점박이 빨간 범부채꽃이 피어 있던 것처럼 새하얀 구절초들이 무리지어 피어 있었다.

열병식하듯 서 있는 그 나무들은 아마도 1회 졸업생들이 심었을까?

 

이 작은 학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은 지금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시절은 가고, 학교의 간판조차 이미 떨어져 나간 곳이었지만, 그 많았을 꿈들은 아직 살아 있을까~?

어디선가 지난 시절 꾸었던 꿈의 나래를 펼치며 살아가고 있을까?

 

누구나 시간과 경쟁할수는 없는일이지~

과거는 가버렸지만 기억속에 존재하고, 미래는 오지 않았지만 꿈속에서 존재하지~

우리는 과거의 기억을 반추하며 현재를 살아내고, 미래의 꿈을 그리며 또한 현재를 살아내는거지~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아자~!!

 

 

 

 

 

우리만의 작은 운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