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31] 소속리산 - 함박산을 이어걷다.
날 짜 : 2015년 1월 31일 with 걷기모임 회원님들 5 + 신
코 스 : 무극터미널 - 소속리산 - 함박산 - 저수지 둘레길 - 군자리마을회관 - 맹동입구 : 약 22~3km
(중간에 gps가 끊겨 정확한 거리를 재지 못했다.)
교 통 : 동서울발 무극행 08:00 버스 / 1시간 20분 소요 / 7,500원
맹동 -> 무극터미널 by 택시 / 요금 약 12,000원(콜을 부르면 그때부터 미터기를 누르고 온다.)
무극발 동서울행 18:45 버스 / 1시간 25분 소요 / 7,500원
처음 가본 길,
생각보다 길었다. ㅠ
나지막한 산이라 얕보면 안되나니...
해발 3~400m가 조금 넘는 산들이지만 오르내림이 꽤 있다.
소속리산 시작할때는 처음부터 된비알로 치고 올라간다.
초반부터 진을 좀 빼는 느낌이었다.
한참을 올랐는데 저 앞에 봉우리를 두고 한참을 내려갈때는 본전 생각나더만~
작은속리산이라는 이름답게 능선의 등로는 아기자기했다.
무극터미널에서 시작하여 소속리산, 함박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니 트랭글 거리가 13km를 나타낸다.
지도를 확인해보니 중간에 끊긴 곳이 있다.
대략 14km 정도를 잡는다.
산행 14km 후 평지를 걸으니 다리가 좀 풀리는 듯 싶었다.
날씨 예보에 토요일 맹동읍 기온이 영하 7℃~영상 1℃ 라고 되어 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리쬐는 햇살은 따스하였고, 바람이 세지않아 그다지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
연초록 이파리 올라오고 분홍빛 진달래 필때쯤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백야리 저수지를 왼쪽에 끼고 산행을 시작한다.
옆에 보이는 저수지는 용계(백야리)저수지.
오르락 내리락 경사가 좀 있다.
경사가 없는 능선의 등로는 매우 좋았다.
소속리산? 여기?
아니다. 갈길이 한참 멀다.
낮은 산임에도 소나무가 많아 소나무 숲길이 아기자기 예뻤다.
군자리 넘어가는 신장고개
함박산의 등로는 소속리산보다 더 편안했다.
소속리산보다는 산객이 많은 듯 길이 아주 잘 닦여있다.
왜 이런식으로 표지판을 세웠는지 모르겠는데 아직 함박산 정상이 아니다.
함박산 정상에 서니 북서쪽으로는 맹동읍과 진천 혁신도시가 내려다보이고
남동쪽으로는 맹동(통동) 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1984년인가 축조되었다는 맹동저수지(통동저수지라고도 부른다.)
리아스식 해안처럼 저수지 둘레가 구불구불하다.
맹동읍
보이는 곳은 맹동저수지 상류쪽(군자리)이다.
산행 후, 편안한 휴식같은 길.
아주 좋았다.
출발 전, 인터넷에서 맹동콜택시를 검색해보니 여러곳이 나오길래,
음...택시는 문제없겠군~했는데 맹동에는 택시가 딱 2대란다.
그렇다면, 무극택시를 부르면 될 것을...그 생각을 못하고 오지 않는 택시를 기둘리며 깔딱인 신장고개를 넘었다.
나는 오르막이 별로 힘들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힘들었던가보다.
미안했다. ㅠ
신장고개 넘기 전에서야 아침에 무극터미널 앞에 택시가 여러대 서 있던걸 본 것이 생각나
2대를 신장고개로 보내달라 했더니 이곳이 어디인지를 모른다. ㅠ
암튼...이런 저런 지명 다 동원해서 설명을 하니 오긴 온다는데...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뭐하고 고개를 넘으면 내리막길이니 천천히 걸었는데
결국 고개넘어 반대편 맹동읍 입구까지 다 내려갔을때에야 택시가 왔다.
그곳에서 무극터미널까지는 채 10km가 안되는데, 콜을 부르면 콜비를 받는게 아니고 출발부터 미터기를 누르고 온단다.
그나마 부르는게 값이 아닌 미터기 요금이라 요금이 많지는 않았다. 11,600원
처음 가본 길이라 알바도 하고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파릇한 이파리 올라올때 꼭 다시 가고픈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