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길에 서다
즐거웠던 그 기억들 3 - 진동리에서...
dreamykima
2006. 10. 24. 11:45
날 짜 : 2002년 5월 11~12 진동리 / with 오지가족들 2000년 여름이었다.내가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진동리와 아침가리를 찾았던 것은...진동리 들어가는 길들이 아직 포장도로가 아니었을 때였다.
첫 날은 진동분교 운동장에서 숙직담당 선생님의 허락 하에 야영을 했는데 다음날 캠프지를 철수하면서 운동장을 깨끗히 빗질 해놓고 왔었다.
둘쨋 날은
방동약수에서부터 트레킹을 시작하여 아침가리 계곡길을 탐사하고 명지가리를 지나고 월둔고개를 지나 구룡덕봉까지 올랐었다.그날 밤은 달무리가 보이는 맑은 날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우린 그 곳에서 잊지못할 하룻밤을 보냈다.
그 후로 매 년, 매 계절마다 먼 길을 마다않고 그 곳을 찾아간것은 우리탓은 아니다.아름다운 곳. 아침가리가 바로 그 곳에 있기 때문이므로... 2002년 5월, 햇살 좋던 어느 날.우린 진동리와 아침가리를 다시 찾았고 조양동 계곡 트레킹을 했으며 진동산채가 앞에서 아주 즐거운 봄날을 보냈다.
살아가면서 그토록 즐겁고 한가롭고 편안했던 하루를 찾는 일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 즐거웠던 기억들이 달님과 경희가 찍은 사진들로 남았다.누군가의 수고덕으로 이런 즐거운 기억들을 사진과 같이 할 수 있어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