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산에 들다

홀로 걷는 지리산 - 준비물 / 여름철 기준

dreamykima 2008. 8. 1. 14:02

아래와 같이 짐을 packing하였다.

다만, 배낭의 레인커버가 작아 매트리스의 부피를 감당할 수 없어서 매트리스 대신 얇은 담요를 가지고 갔고,

샌들은 마지막까지 고민했으나 넣어가지 않았다.

배낭 무게는 7kg였다.

 

미숫가루가 칼로리 보충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탕 하나 들고 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간식꺼리가 필요하지 않았다.

비상용으로 챙겨갔던 육포도 전혀 손대지 않았다가 중산리 하산길에서야 함께 하산하는 분들께 나누어드렸다.

 

아래의 짐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것은 긴 난방과 스포츠 타월이다.

 

배낭의 무게를 줄이는게 최고의 관건이다.

똑같은 짐을 싸는데도 어찌하면 무게를 줄일까를 고민했다.

산에 쓰레기를 두고 올 수 없기때문에 쓰레기가 나올만한 것들도 최소화해야한다.

내가 하산했을 때의 쓰레기는 한주먹쯤이었다.

다른이들이 스틱도 없이 어찌 그리 걷고 있느냐 걱정했지만 평소에 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나는 스틱의 무게조차 부담이 될 것 같아

빼두고 갔다.

 

다만, 아쉬웠던것은 에어매트리스를 두고 간 것이다.

딱딱한 나무 침상이 싫은 나는 모포를 두개나 빌리고도 처음엔 쉬이 잠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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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걷는 1박 2일 기준.

 

기본 준비물 : 


28리터 몽벨 배낭(커버 有), K2 고어텍스 중등산화, 500ml 물통 2개(날진 & 생수병)
(여름이라 고어 등산화는 피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발목을 감싸주는 중등산화가 필요하고,

변화무쌍한 지리산의 날씨를 감안하면 고어등산화가 알맞을 것 같다.)

산행지도, 핸드폰과 밧데리, 현금, 카드, 헤드램프(새건전지 포함),

 

의 : 쿨맥스셔츠 2(하산시에 갈아입을 셔츠가 필요하므로 하나 더 준비)

       긴팔 난방 1, 방수&방풍자켓 1, 바지 1, 속옷과 양말 여벌, 비상용 우의 1
       (큰 우의도 있지만 방수자켓이 있으므로 무게를 고려하여 비상용만 준비)

 

식 : 1인용 코펠(작은거 제외하고 큰거 하나만), 작은 버너, 코베아 이소부탄가스, 수저
       멸치볶음 약간, 김자반 2팩(부피를 줄여 다시 pack할 것.), 육개장 2끼분(시중에서 파는것)
       누룽지 3끼분, 햇반 작은거 1, 미숫가루 3회분 정도(500ml 물통 기준), 육포(좋아하진 않지만 비상용) 등
       (여차하면 대피소에서 햇반은 구할 수 있다.)

 

주 :  에어매트리스, 에어베개, 수면안대, 귀마개,
       (산장의 침상이 너무 딱딱하고 차가워서 깊은 잠을 자려면 필요하다. 
        

기타 : 스포츠용 수건, 손수건, 모자, 세면도구(산에서는 칫솔만 필요하지만 하산시 필요), 치실,
          1회용 썬크림 3~4개, 우산 1, 볼펜과 메모지, 다용도칼, 휴지, 물티슈, 방수잡주머니 2개,

          시계, 화장품, 썬글래스, 디카

          배낭에 자리가 남는다면 무척 가볍고 납작한 샌들 하나 넣어가야지~

       

빼먹은거 없나~ 몇 키로나 나오려나~

없으면 없는대로~~~요즘 같은 무더위에 에어콘과 선풍기없이 살고 있으니....없으면 없는대로 적응하며 산다.

견딜만한니 견디는것이고...

 

이제 내일 밤 구례구로 가는 밤기차를 타기만 하면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