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산에 들다

[100306]월악산 산행기 2 - 지난 주 어디선가 봄 빛을 보고 왔던가

dreamykima 2010. 3. 8. 12:12

날 짜 : 2010년 3월 6일

코 스 : 덕주사 - 마애불 - 영봉 - 동창교 : 10.3km, 쉬엄 쉬엄 6시간

교 통 : 동서울 -> 월악산 : am 6:40 / 13,000원 / 2시간 30분 소요 (시간 많이 걸리지만 충주에서 갈아타고 가는 시간이나 거의 같다.)

          동창교 -> 충주 : pm4:00 / 4,000원 / 1시간 소요

          충주 -> 센트럴 : pm 8:45 / 10,300원 / 1시간 25분 소요

     

내가 지난 주, 남도 땅 어디선가 봄빛을 보고 왔나 싶다.

 

오랜만에 들었던 월악산은 내게 그 속살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가 보다.

 

그 급경사의 계단들.

이미 알고있는터라 들기도 전에 숨이 턱~턱~ 막히는 길이지만 쉬엄 쉬엄 잘 다녀왔다.

눈이 있어 미끄럽고 위험해서인지 산객이 많지 않은 날이었다.

 

그래도 봄은 오는가보다.

'경칩'이었지 않는가,

어디선가 성급한 개구리 한마리 튀어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산 밑에 내려와 발밑을 보니 노란 꽃다지들이 피어 있었다.

오지 말래도 봄은 기어이 기어이 오고 있는거려니~ 

 

오랜만의 산행이 참 좋았다.

여행도 걷기도 참 좋지만, 산행이 역시나 좋다.

春雪이 다 사라지기전에 산으로 다시 나서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