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 2013년 3월 2일 토요일 / with 버디 외1
코 스 : 석모도 선착장 - 석모도 동쪽 해안 - 상주산 산행 - 상리길 - 삼산저수지 - 하리다목적회관 : 약 15km + 상주산 산행
바람이 좋은 날이었다.
하늘도 이쁜 날이었다.
설렁 설렁 소풍가듯 그렇게 석모도를 걸었다.
처음 올라가 본 상주산이 아주 좋았다.
해발 264m밖에 안되고 등로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심한 알바하면서 어렵게 올라갔지만, 정상에 섰을때의 그 시원함이란...
<상주산 들머리 정보 : 상리 마을에서 오른쪽 바닷가를 따라 포장도로와 전봇대가 있지만 그 안쪽으로는 군부대가 있는 막힌 길이다.
상주산을 가려면 상리에서 새넘어 마을로 가는 포장도로를 걸어 올라 고개정상에서 10m쯤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무덤들이 보이고
올라가는 길이 있다.
그 무덤가를 오른쪽에 두고 왼쪽으로 오르면 등로가 나오는데, 무덤가를 벗어나 약 30m쯤 가면 아주 잘 정리되어 있는 직진 길이 있고,
잘 보이지 않는 오른쪽으로 90도 꺾어지는 길이 있는데 직진하면 어느 집안 묘지로 가는 길이 나오고 그곳에는 등로가 없으므로 주의.
상주산을 오르려면 오른쪽으로 꺾어진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우리도 꺾어지는 길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직진했다가 심한 알바를 했다.
일단, 그 길만 잘 찾으면 등로는 아주 뚜렷하게 잘 되어 있다.
상주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없다.>
예전에 왔을때는 불을 놓아 시커먼스였는데...
오히려 운치는 더 있었다.
바닷가 횟집이 빨간 지붕으로 변해서 파란 하늘과 대조적으로 참 이쁘더라~
동네 아주머니께 여쭈어 들머리는 잘 잡았는데 초입 무덤가 지나고 30여m쯤 지나 오른쪽으로 90도 꺾어져야 하는줄을 모르고
어느 집안 묘지로 가는 길을 따라 제법 걸어 올라갔다가 그 곳에서부터 길이 사라져 알바를 심하게 했다.
그나마, 아직 잎이 나오지 않은 시절이어서 나무가 무성하지 않아 헤치고 올라가기가 쉬웠고,
해발이 낮아 위로 오르다보면 정상이 나오고 등로가 나오겠지~했다.
알바중에 분명 길 같은 흔적을 찾곤 했는데 아무래도 우리와 같이 알바하는 사람이 많았지 않았을까~싶었다.^^
석모도 북서쪽 해안
오른쪽이 상주산 정상, 바다 건너 보이는 곳은 강화도
바닷가를 따라 우리가 걸어온 길이 한눈에 보인다.
석모도 북쪽에 있는 교동도
사진으로 보기엔 희미하지만,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연육교가 제법 공사 진척이 되었다.
2013년 완공이라더니 상판만 올리면 되는 것 같았다.
상주산 정상의 단체사진. ^^
상주산 정상에서 360 한바퀴를 돌았다.
석모도의 행정명은 강화도 삼삼면 석모리이다.
삼산면이란...해명산, 상봉산, 그리고 이 상주산을 가리켜 지은 지명이다.
멀리 보이는 산이 상봉산이고 상주산과 상봉산 사이에 너른 간척지가 있다.
교동도
이제, 제대로 된 등로를 따라 암릉을 내려오는 중이다.
낮지만 조망도 좋고, 가볍게 산행하기에 참 좋았다.
언젠가 상주산, 상봉산, 해명산을 한번에 걷는 걸 생각해봐야겠다.
삼산저수지...여기는 아직 겨울일세~
하리의 옛 이발소. 이제 이 동네 어르신들은 오데가서 이발을 하실꼬~^^
오후 5시 05분 외포리.
늦지않게 서울로 돌아와 해장국에 소주 한병 기분 좋~게 나눠마시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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