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길에 서다

[20130517~18]1박 4일의 자은도, 암태도 섬여행 : 여행~그냥 떠나면 된다. 1

dreamykima 2013. 5. 22. 18:25

날 짜 : 2013년 5월 17 ~ 18일

장 소 : 전남 신안군 자은도 & 암태도

교 통 : 서울발 5/17 01:00 심야버스 -> 목포 착 05:10 (약간 밀렸음) / 33,400원

          목포버스터미널 -> 목포 북항 : 6,000원 by 택시 / 10분정도 소요  

          목포 북항 06:00 농협 첫배 -> 팔금도 고산항 착 07:05 / 4,400원

          팔금도 고산항 -> 팔금도 백계항 -> 자은도 : 버스로 이동 / 배 들어오는 시간에 맞추어 버스가 다님.

          (버스 요금은 1000~2000원 : 자은, 암태, 팔금, 안좌도의 섬내 버스는 완전 공영제~)

 

내가 아프다고 회사를 결근한적이 있었던가~?

아마도 기억 속에 없는걸 보면 그런 일이 없었거나, 있더라도 기억하지 못할만큼의 횟수이거나 일 거다.

고통에 둔감한 내가 아파서 처음으로(기억 속에서는) 회사에 결근을 했다.

요즘 일이 많고 스트레스가 심한데다 숙면을 취할수가 없어 몸이 남아나질 않는구나~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탈이 나더라~

 

오랜만에 3일의 연휴를 그냥 보낼 수가 없어 저 멀리 남쪽까지 섬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몸이 따라주려나~걱정을 했지만,

역시나 여행은 내 새로운 에너지원이 틀림없다.

16일 오밤중에 집을 떠나 19일 신 새벽에 돌아오는 1박 4일의 일정을 잘도 이겨냈으니 말이다.

아주 즐겁고도 즐겁게~ ^^

 

내 스타일을 잘 아는 경*는 떠나기 전까지 별다른 연락 없이 있다가 떠나는 날 오후에서야 이런 문자만 한 통 보내왔다. 

오늘 하루만 더 힘내시고 오밤중에 만나요. 아자 아자 ^^

긴 세월 함께 해 온 서로의 믿음속에 그 먼 길을 나서는데도 언니가 잘 알아서 하려니~ 동생이 어련히 알아서 잘하려니~하는거다.

 

경*랑 둘이서 가기로 한 여행에 어쩌다 함께하게 된 동행에게서는 계속 질문이 온다.

 

여행 계획은? 준비물은? 잠잘 곳은? 섬에서 나오는 배편은?

 

내 대답은...,

무계획이 계획~발길 닿는대로 움직입니다. / 준비물은? 현금 ㅋㅋ / 잠잘 곳은 가서 찾으면 됩니다~ / 가서 알아봐야죠~우쨌든지 섬에서 무사 탈출시켜드리겠습니다.ㅎㅎ

 

계획이라...솔직히 여행 날짜가 다가와도 그에 대해 생각할 시간적, 정신적 여유도 없었지만, 

어디로 갈지 어디서 서야 할지 이런 계획 같은 거는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고, 앞으로의 여행길에도 아마 없을 것이다.

그냥 목포로 가는 버스표와 서울로 돌아오는 KTX표만 달랑 예매해두고 떠나는 여행길이다.

그조차도 요즘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미리 예매를 해야 표가 있기 때문에 진일보한 것일 뿐이었다.

 

그저, 자은도라는 섬에 가봐야지~

그리고, 언젠가 다른 이의 사진 속에서 뒤로 아스라이 보이던 높은 산에 올라가 봐야지~ 이런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솔직히 자은도에 도착하기 전에는 그 산 이름이 무언지도 몰랐다. ^^ (그 산의 이름은 '두봉산(斗峯山)'이다.)

하긴, 17일 새벽 목포 북항에 도착해서야 경*외의 동행이 1명이 아니고 2명임을 알았으니 무얼 바랄까~ㅎㅎ

목포에 사는 지인 한 사람은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가 내 이런 막연한 무계획에 실망했는지 결국 동행하지 않았다. ㅋㅋ

 

사람마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것이니 서로 뭐랄 수 없는 거다.

난 항상 이렇게 여행을 다녔는걸~

그저 목적지만 정하고 떠나 (어느 때는 그 목적지조차 분명치 않다), 발길 닿는대로 떠돌다가

떠나오는 아쉬움과 돌아오는 안도감을 함께 느끼며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이 회색빛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계획에 찌들어 사는 것도 억울한데, 하물며 힐링을 꿈꾸며 탈출하는 여행길에서까지 계획 타령일까~^^

 

내 이런 여행에 처음 동참하게 된 동행은 이런 저런 걱정이 많았는지 나중에 보니 여러 가지 정보를 챙겨 프린트까지 해왔더라~ㅎㅎ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은 진리이다.

그럼에도 나는 내 여행길에 무언가 손쉽게 얻은 지식을 끼워 넣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그저 발길 닿는대로 떠돌다가 내 눈을 잡아끌거나 궁금한 게 있으면 그 곳에 사는 분들께 여쭈면 되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말문이 트이면 이런저런 것들을 더 많이 듣고 보게 된다.

결국, 여행이란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 아니던가~?

여행을 다녀오면 아름다운 경관 같은게 오래도록 남을 것 같지만,

실상 내 기억 속 한 부분을 오래도록 차지하고 있는것은 그 때,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인연들이다.

 

이번 여행길에도 기억에 남을만한 인연들을 여럿 만났다.

'철인3종경기'라는 큰 스포츠 이벤트가 자은도에서 열리는 줄 전혀 모르고 갔다가 이미 두어 달 전에 섬 내 모든 여관이며, 민박이며,

마을회관들까지 숙소 예약이 모두 끝났다는 소리를 들었다.

황망한중에, 마치 자신이 하룻밤 유할 숙소를 찾듯 우리의 숙소를 찾아주신 자은도 분계마을의 젊은 아저씨와,

생판 모르는 우리를 기꺼이 재워주시고 휴가 때 다시 와서 자고가라시던 아주머니의 인심이 오래 남을 듯 하다.

 

낯선 여행객들에게 선뜻 차 한잔과 맛난 음식을 내어준 도명사 스님과 보살님들도 기억에 남을터이고.

우리가 탔던 섬 내 시내버스의 친절한 기사님들도 기억에 남을터이다.

 

또한, 암태도 개펄에서 만나 우리에게 애써 잡으신 귀하디귀한 펄낙지를 두 마리나 주셨던 인심 좋은 어르신도 잊지 못할게다. 

 

목포 북항에서 우리보다 먼저 목포에 도착해 유달산을 다녀 온 동행들과 합류하여

팔금도 고산으로 들어가는 이른 6시 농협 첫 배를 탔다.

새벽배라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다.

딱 1년만에 다시 보는 남해바다는 여전히 푸르고 깨끗했다.

작년 석가탄신일 연휴에는 혼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비금도로 들어가는 첫 배를 탔었다.

현재시각 07시 02분 (서울에서 01시에 떠나 이 시간에 이곳까지 왔다. ^^)

보이는 저 앞이 팔금도 고산항이다.

 

이들 네개의 섬(안좌,팔금,암태,자은도)에서 목포 북항으로 운행하는 배는

섬으로 들어오는 6시 첫배와, 섬에서 나가는 오후 8시 막배 두항차만 있다.

나머지는 팔금도 백계항으로 가서 목포여객선터미널로 나가거나,

암태도 오도선착장에서 압해도 송공항으로 가야한다.

  

팔금도 고산항 여객선매표소앞에서...^^

즐거운 섬여행을 위해 아자~!! 

배시간을 체크하고, 4개섬의 관광지도를 얻어들고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일단 걷는다.

이곳까지는 시내버스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앞에 보이는 곳만 넘으면 마을이 하나 나오는데 팔금도 백계항까지 가는 섬내 버스가 곧 온다.

백계항까지 가면 암태도나 자은도로 가는 버스를 시간에 맞추어 갈아탈 수 있다.

 

왼쪽은 마늘밭, 오른쪽은 양파밭.

이곳엔 밭농사가 무척 많은데 대부분이 마늘과 양파를 재배하고 있었다.

 

나중에 자은도 주민분들께 얘기를 듣고 놀랐는데...

자은도는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극히 적고 대부분 농사를 짓는다고 했다.

논농사도 있지만, 대부분 대파, 마늘, 양파 그리고 땅콩을 재배한다고 한다.

자은도와 암태도를 여행하는 내내 마늘밭과 양파밭, 대파밭은 질리도록 보았다.

현재시각 오전 8시 07분, 팔금도 백계항.

보이는 다리가 안좌도로 들어가는 신안제1교이다.

 

이곳에는 목포여객선터미널로 나가고 들어오는 배들이 선다.

대부분, 도초, 비금도에 들어가거나 그곳에서 나오는 배들이다.

나오는 배들은 이곳을 경유해 안좌도에 한번 들렀다가 목포여객선터미널로 간다.

중간 기항지라 예정시간만 있고 정확한 출도착 시간이 없으니 10분정도는 여유를 갖고 기둘려야 한다.

우리도 섬에서 나올때는 이곳에서 목포여객선터미널로 가는 오후 5시배를 탔다.

 

이곳에서 자은도로 한번에 가는 버스를 탄다.

버스비는 1인당 2000원

섬 주민들은 대부분 버스비가 공짜인데 대개 연세들이 65세 이상이어서라고 한다.

물론, 젊은 사람들은 섬 주민이라 하더라도 버스비를 낸다.

이곳 버스들은 관청 소속으로 완전공영제라고 하는데, 듣기에 신안군 전체의 버스가 공영제라 한다.

 

팔금도에서 암태도를 거쳐 오는 동안은 큰 길로 곧장 달리던 버스가

자은도에 들어와서는 이동네 기웃~ 저동네 기웃~ 왼갖 동네를 다 들리며 간다.

덕분에 우린 편안히 버스에 앉아서 이미 자은도 섬내 구경을 반은 했다. 

 나이 지긋하신 친절한 기사님께서 우리의 코스를 들으시고는 그에 맞추어 유천리의 상수원 입구에 우릴 내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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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각 오후 2시 13분

두봉산 산행을 하고 내려와 둔장해수욕장과 한운리 임도로 가는 길에 만난 아주머니들.

대파를 심고 있는 중이다.

 

색이 연한것은 마늘밭이고 진한것은 양파밭이다.

자은도 곳곳에 이런 밭들이 있고, 대파밭 또한 많은데, 자은도 주소득원이라 한다.

자은도는 12번째로 큰 섬(연육교로 연결된 곳 빼면 8번째)이라 하는데, 

두봉산을 제외하면 산지가 별로 없는 대부분 평야지대였다.

이 평야지대가 온통 대파밭, 마늘밭, 양파밭인 것이다.

 

나중에 한운리에서 만난 분들이 웃으며 하시는 말씀이

우리는 어업이 취미생활이고, 농사로 먹고 살지~

 

섬이니까 당연히 어업이 주 소득원이라고 생각했던 내 편견 하나가 사라졌다.

산에서 내려와 약 2.5km를 걸어 자은도 북쪽해안에 있는 이곳 둔장해수욕장까지 왔다.

자은도 북서쪽 해안으로 곳곳에 해수욕장이 많았는데 모래도 곱고 물도 깨끗하고 좋았다.

그러나, 해수욕장이 여럿이어도 편의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 곳은

서쪽해안에 있는 분계와 남쪽 해안에 있는 백길해수욕장 정도라고 한다.

 

아직 철이 일러서인지 이 너른 백사장에 우리뿐이다.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은 할미도다.

왼쪽은 자은도 끄트머리인데 뾰족 솟은 곳은 소롱산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고, 오른쪽 빼꼼한것은 할미도 일부

소롱산 뒤로 보이는 작은 섬들은 오른쪽이 두리도 왼쪽이 소두리도다.

어이~거기~ 아가씨~무얼 그리 해집나~

내륙에서 나고 자란 나는 바다가 익숙하지 않고 짠물이 별로여서 선뜻 손을 못 대는데

부모님 고향이 바닷가쪽인 경*는 익숙한 듯 여기저기 파보기도 하고 즐거워한다.

나는 이렇게 사진 찍는걸로 만족...^^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 '독살'

독살은 전통적인 고기잡이의 하나로,

바닷가에 돌로 둑을 쌓아 밀물일때 넘어온 고기들이 썰물일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면 잡는

약간은 원시적인 어업방법인데 아직도 형태는 남아 있었다.

돌로 담을 쌓는다고 해서 석방렴(石防簾)이라 부른다고 한다.

설치장소는 해안 지형이 굴곡지고 가까운 거리에 작은 섬이 있는 곳이 적합하다고~

사진에서도 보면 작은 섬까지 돌로 둑을 쌓았다.

오른쪽으로 난 그 둑으로 넘어가려고 가 보았으나 이미 밀물이어서 넘어가지는 못했다.

 

나중에 한운리쪽으로 갔을때 그곳의 독살이 유명하다 들었는데 이미 물이 들어와 있어 제대로 보지 못했다.

 

둔장해수욕장에서 한운리까지 약 6km정도 되는 임도.

관광지도에는 드라이브코스 라고 되어 있는데 운행하는 차는 한대도 만나지 못했고,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 승용차로는 조심스런 길일 듯 하다.

햇살이 강해 조금 힘들었으나, 걷는 내내 어디서나 바다가 보이는 길은 좋았다.

임도에서 내려다보이는 둔장해수욕장.

뒤로 보이는 제법 높은 산이 우리가 다녀온 두봉산(363.8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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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해안가의 작은 해수욕장.

한운리 앞바다

마을에서 보면 정면으로 증도가 보이는데 앞으로 증도에서 이곳까지 다리를 놓는다고 한다.

증도가 이미 연육교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으니 그럼 이곳도 더 이상 섬이 아니겠지~

 

섬이 섬이 아니게 되면 어떤일이 일어나게 될까~?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오랜 시간이 지난후에야 알게 될 것이고, 그에 대한 평가 또한 후대에서야 이루어질 일이다.

 

오늘, 5월 22일은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날'인데, 우리는 이 지구상의 생태계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그것은 결국 우리 인간을 위한 일이기도 할텐데~

 

가운데 보이는 작은 섬은 옥도

현재시각 오후 4시 58분

임도 끝에서 만난 동네 주민들께 저 양식이 무언지 분명 여쭈긴 했는데

먹는데 정신이 팔렸던 나는 제대로 듣지 못했네~

 

일하는 중간 간식을 드시고 있는 분들을 만났는데

식혜며, 떡이며, 홍어며 나누어주셔서 한점씩 먹는데만 정신이 팔려서...ㅋㅋ

나중에 동행들에게 물으니 김양식장이었단다.ㅠ

 

한운리 마을회관 앞까지 걸어나온 후, 택시를 불러 자은면소재지로 나가 저녁을 먹었다.

그 집 백반이 괜찮다는 말에 들어가 하루내내 보지 못했던 밥을 보니 무척이나 반가웠지만 맛은 그냥 그랬다.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 먹을때는 이름도 모르고 그냥 괜찮네~하면서 먹었던 생선탕과

시원한 맥주는 좋았다.

나중에 들으니 이름모를 생선탕은 아귀였단다.

이곳은 섬이 맞나~싶을정도로 횟집이 보이지 않았다.

 

내일(5/18), 이곳에서는 철인3종경기가 열린다고 한다.

덕분에 모든 숙소들의 예약이 끝났다고...

아효~가는 날이 장날일세~

암태도로 나가야하나~어쩌야하나~결정하지 못하는사이, 식당 쥔장께서 면사무소에 가면 도와줄꺼라고 가보라고 한다.

 

밥을 먹고 시장을 잠시 보는 사이 나는 식당 뒷쪽에 있던 면사무소로 잠잘곳을 구하러 간다.

내일 있을 행사때문에 모여계시던 주민분들이, 일몰을 보러 분계해수욕장쪽으로 가서 숙박을 하고 싶다는 내 말에

이리 저리 전화를 돌려보시더니 전화번호를 하나 주시며 분계마을 경로당으로 가보라고 한다.

그쪽은 비어있다고...

 

막상 분계로 가려니 아까는 여러대 보이던 택시들이 한대도 보이질 않고

대여섯개의 택시 전화번호를 모두 돌려도 다들 일이 있어 오지 못한다고 한다.

허참~이런 경우도 있구나~ 일몰시간은 가까워오는데...

경*의 재치로 시장을 본 마트 사장님의 차로 분계까지 간 것은 좋았는데 택시비로 2만원을 요구해서 기분은 별로였다.

 

anyway, 분계마을 경로당까지 잘 찾아갔는데 우리보다 먼저 들어와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내일 철인3종경기에 참석하러 왔다는 외국인 3명.

경로당 방이 3개라 하고 거실도 넓어 어찌 함께 할수 있을까~머리 굴리는데 그쪽에서 선수를 친다.

나중에 일행이 더 올꺼라고...에고고~~~

 

황망함에 아까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 젊은 아저씨 한분이 금새 오신다.

나중에 들으니 외국인들도 예약을 하고 왔는데,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 중복 예약이 된 것이었다.

 

우찌되었든, 황망한 우리에게 마치 자신의 일처럼 혼자 계시는 아주머니 댁에 숙소를 구해주신 그분께 감사드린다.

게다가 일몰을 봐야겠다는 우리를 급히 차에 태워 양산해수욕장까지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셨다.

비록 시간을 놓쳐 제대로 된 일몰은 보지 못했지만, 그 마음이 눈으로 본 일몰보다 더 아름답고 따뜻했다.

 

덕분에 오랜만에 트럭 짐칸에도 타보고...ㅎㅎ

현재시각 오후 7시 32분, 양산해수욕장의 일몰.

언젠가 꼭 다시와서 제대로 된 일몰을 보고싶다.

 

ㅎㅎ 경*가 제대로 잡았네~

처음 가본 자은도 여행~참 좋았다.

함께 한 동행들이 있어 더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