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 2019년 5월 1일 / with 걷기 모임 회원님 5
코 스 : 원창고개/330m(09:25)-수리봉/644.9m-대룡산/899m-명봉/643m-연산봉/428m-구봉산/441.3m-구봉산 전망대 휴게소(16:23)
: 약 16km / 7시간 소요 (휴식시간 1시간 47분 포함)
교 통 : 남춘천역 -> 원창고개 수리봉 입구 by 택시 10,400원
구봉산 전망대 휴게소 -> 남춘천역 by 택시 10,000원쯤
혼자서 가기엔 너무 외진 곳이라 2년을 지도만 보며 벼르고 있다가 다녀왔는데
왜 진즉 가지 않았을까 후회했다.
내가 좋아하는 능선 타는 길, 너무 멋졌다.
다시 가보고 싶은 길이다.
다음에는 김유정역에서부터 시작하여 금병산~원창고개~대룡산~구봉산으로 가보고 싶다.
수리봉 입구에서 550m 진행하다 트랭글을 켰다.
총 거리는 16km쯤이다.
가기 전에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트랭글 거리가 16km부터 18km정도까지 다양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임도를 걷느냐 등산로를 걷느냐의 차이 같다.
우리는 가능한 등산로를 찾아 걸어서 거리가 짧아진 듯하다.
처음 수리봉 오름 구간과 연산봉 오름 구간
그리고 마지막 구봉산 오름 구간을 제외하고는 힘든 구간이 없이 평이했다.
다만, 거리가 조금 길다뿐이다.
트랭글을 등산로 입구로부터 550m 진행한 뒤에 켜서 고도와 거리 차이가 좀 있다.
출발지와 도착지, 모두 남춘천역까지 택시를 이용했다.
택시비는 각 일만원쯤이다.
600m 걷지 않으려고 택시를 타고 수리봉 등산로 입구까지 들어왔다.
여기서부터 천천히 걸어 수리봉까지 40여분 걸렸다.
9시 27분 출발
원창고개 해발이 330m인데 조금 더 올라와서 택시에서 내렸으니 350여m쯤 된다고 하고
644.9m인 수리봉까지 300여m만 애쓰며 올라서면 그다음부터는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어서
대룡산까지 제법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순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명부정사 뒤쪽 같다.
16km 걷는내내 만난 붓꽃
현재 시각 09시 42분
수리봉 등로 입구에서 1.2km지점
현재시각 10:03
수리봉 등로 입구부터 2km지점
봄구슬붕이
족두리풀
쉬이 볼 수 없는 노랑붓꽃
현재 시각 10:11
40여분 걸렸다.
300여m를 약간 낑낑?대고 수리봉으로 올라서면
그다음부터는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이어서
제법 편안하고 예쁜 길들이 이어진다.
잣나무숲
오른쪽으로는 잣나무숲이 왼쪽으로는 일본잎갈나무인 낙엽송숲이 펼쳐진다.
길이 얼마나 예쁘던지~
수리봉에서 이곳까지 오는 1.4km의 숲길이 환상적이다.
현재 시각 10:40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다시 등산로로 들어선다.
제비꽃
잣나무숲, 낙엽송숲, 참나무숲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
오르막은 거의 이정도다.
수리봉에서 대룡산까지 가는 동안
숨이 턱턱 막힐듯한 오르막은 거의 없다.
참 예쁜 등로
고도를 높힐수록 참나무숲이 많아진다.
현재 시각 11:23
모두들 아침을 이른 시간에 먹고 나와 11시 30분경 점심을 먹고자 했으나
딱히 그늘진 곳을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은 대룡산 정상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다.
숲은 많은데 아직 참나무이파리들이 많이 나오질 않아 그늘 찾기가 힘들었다.
대룡산까지 가는 동안 등로로 들어섰다가 임도로 들어섰다가 하는 길들이 반복된다.
그래서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길
여기는 벚꽃이 이제서야 피려고 몽우리가 맺혀 있었다.
현재시각 11:35
여기서 전망대는 대룡산 정상 전망대를 말하는 듯하다.
우리는 다시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등로로 들어선다.
현재시각 11:51
오늘 걸은 길 중 제일봉인 대룡산/899m
뒤처지는 사람이 있어 기다려주면서 천천히 왔다.
여기까지 약 8km / 2시간 30여분이 채 안 걸렸다.
길이 그만큼 순하다.
대룡산 전망대
미세먼지가 없었다면 춘천시가지며, 멀리 있는 산군들이 한눈에 보일 듯한데 아쉽다.
저 데크 아래층에서 따스하다못해 따가운 햇살을 피해 맛난 점심을 먹었다.
50여분 점심을 먹고 쉰 다음, 12시 40분 다시 길을 나선다.
현재 시각 12:55
여기는 봄이 더디다.
강원도의 봄이란 녀석, 어데서 해찰하고 오는지 아직 예까지 오질 않았네~
현재 시각 13:10
현재 시각 13:22
대룡산이 제일 높은 곳이었기에 명봉으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라 비교적 순탄하다.
현재 시각 13:29, 갑둔리고개
명봉이 0.7km 남았다.
현재 시각 13:46, 명봉/643m
대룡산에서 명봉까지 3.8km
현재 시각 14:11, 순정마루
뒤에 보이는 산이 우리가 마지막으로 가야 할 구봉산
순정마루에서 보이는 금병산(왼쪽)과 삼악산(오른쪽)
해발 441.3m밖에 안되는 구봉산을 찾아가는 길인데
어디 강원도 금강송숲에 와 있는듯한 착각이 들만큼 소나무숲이 멋지다.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많아 장관을 이루고 있다.
현재 시각 14:46
명봉에서 구봉산까지 가는 길은 제법 길다.
현재 시각 15:00
현재 시각 15:44
뒤처지는 사람 기다려주면서 놀멍쉬멍 마지막 봉우리까지 잘 왔다.
여기에서 구봉산전망대휴게소까지 0.6km
거리가 짧아 조금 가파르게 내려간다.
소나무 그늘에 앉아 뒤따라오는 님들 기다리며 간식먹고 놀다가 하산하고 보니 16시 30분이었다.
다녀와서 참 좋다.
'길 위에 서다 > 산에 들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921] 춘천 대룡산 산행 : 원창고개-수리봉-대룡산-제1활공장-제2활공장-거두리 (0) | 2019.09.23 |
---|---|
[20190810] 하늘 좋던 날, 북한산 관봉에서~ (0) | 2019.08.12 |
[20190413] 북한산에서 만난 하늘 (0) | 2019.04.15 |
[20190216] 눈 내린 다음날의 북한산 (눈꽃과 상고대가 함께~) (0) | 2019.02.18 |
[20190101] 새해 첫날,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일출보기 & 22km 걷기 (0) | 2019.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