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길에 서다

[20190518] 충남 당진 대덕산과 아미산을 넘어~

dreamykima 2019. 5. 21. 11:33

날 짜 : 2019년 5월 18일 토요일

코 스 : 건강보험공단 당진지사 - 대덕산 - 아미산 - 몽산 - 면천 군자정 : 약 11.5km


거리는 짧았지만 길이 너무 예뻤다.















































면천 군자지와 군자정

[당진시 향토유적 제1호


군자지는 고려 공민왕 때 지군사 곽충룡이 읍성 객사 옆에 만든 연못이며, 

군자정은 1800년대 후반에 나온 '면천읍지'에 계해년(1803)에 신축하였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같은 문헌의 누정시기에 보면 '군자정기'가 있는데 

1803년 당시 면천군수 유한재가 피폐해진 군자지를 보수하면서 못 가운데 둥글게 섬을 만들어 

그 위에 8각의 정자를 짓고 못에 연꽃을 심어 고기를 넣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 뒤 다시 허물어져 주춧돌만 남아 있었는데 

면천복씨 종친회장 복진구가 원래의 주춧돌을 둔채 규모를 축소하여 6모정을 지었다.

이후 그것도 퇴락하여 1994년 당시 당진군에서 6모정을 헐고 8모정으로 다시 지었다.]

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유서깊은 곳인줄을 모르고 들어가서 놀다가 앞쪽에 붙은 설명을 보고

정말 깨끗하게 치우고 나왔다.

문화재였으면 들어가는 곳을 막아 두었을터인데 

막아두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해두어 

동네에서 아주 멋진 곳을 만들어두었네~

이 동네 뭐 좀 있는 동네인가보다~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