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 2008년 1월 19일 / with 걷기 모임 회원님들.
코 스 : 양재역- 양재천- 잠실대교 도강- 한강변- 자양동 시장 약 13km
정만님이 아니었더라면~~~~~~~~~~~물론, 이 맛난 것들을 먹지 못했겠지~
전날 밤, 전화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내일 어느 산으로 갈까를 망설이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겨우 13km 걷고 먹기는 너무 많이 먹은 날이었다.
먹느라 사진도 못 찍었지만, 꼬들꼬들한 삼천포 개불도 있었고, 나는 처음보는 패주라는 것도 있었다.
삼천포에서 당일에 배달시켜온 것들이다.
패주는 귀한거라고 다들 잘 드시던데 나는 처음 먹었을 때 느꼈던 비릿함 때문에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화랑님이 엷은 막을 벗겨주고 나서는 비릿함은 없었지만 이미 한 번 비린 냄새를 맡은 후여서인지 맛을 모르겠더라.
구워 먹으면 더 쫄깃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무지 큰 조개는(이름 잊었다, -.-) 삶아서 썰어놓으니 접시 한개를 모두 차지하더라.
그 쫄깃함이 쉬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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