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적으로 아래와 같이 짐을 싸고나니
500ml 물통 2개에 물을 6~7부쯤 채웠을 때의 배낭무게가 8.3kg였다.
금요일 퇴근후, 모든 짐을 싸놓고 재어보니 배낭무게가 8.7kg였다.
400g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배낭을 세 번이나 풀었다 쌌다를 반복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과감히 빼낸것은 265g이 나가는 간이의자였고, 나머지는 쓸데없는 포장들이었다.
비닐 한 장, 수저집 하나, 주머니 하나 하나 줄여나가며 나머지 무게를 줄였다.
오랜 시간을 편안하게 걷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인내와 끈기, 체력이 뒷받침되어야하겠지만
배낭 무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이소부탄가스(스노우피크 기가파워 110g)은 27일 아침, 점심, 저녁, 28일 아침 4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인원이 3명이어서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가스도 그만큼 많이 사용되었을것으로 고려하면 혼자서 나섰을때는
4~5끼 정도는 너끈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여름에 홀로 나섰을 때 가스(코베아 230g)는 다른 사람의 아침식사 준비에 빌려주고도 꽤 많이 남겨왔었다.
워낙 컴팩트하게 배낭을 꾸려서인지 저 아래의 품목에서 한 번도 꺼내보지 않은 것은 작은 스위스제 다용도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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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2008년 9월 27~28일 / 날씨는 맑을것으로 예보
인 원 : 3명 (남 1, 여 2)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아무래도 여름과는 다르다.
해도 훨씬 짧아지고 있고, 추위에 대한 대비도 해야한다.
준비물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혼자서 가는 길도 아니고 동행이 있으니 먹꺼리도 조금 더 신경써야 한다.
(난 산행시 많이 먹진 않는다. 몸이 좀 가벼운게 좋다.)
그럼에도, 지난 여름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어 배낭 무게가 그다지 무거워지지 않는다.
어제 대충 짐을 싸놓고 무게를 재어보니 7.1kg.
여름 짐도 7kg이었는데.....어찌하면 무게를 줄일까를 고민하고 또 했다.
아마 오늘 퇴근 후, 최종적으로 짐을 싸더라도 8kg은 넘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배 낭 : 28리터 몽벨 배낭 (레인커버 有)
수납이 좋은 배낭이다.
추위에 약한 나는 옷가지때문에 35리터 이상의 배낭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한겨울이 아니므로 충분히 가능하다
등산화 : K2고어텍스 중등산화
밑창을 새로 갈아 지난 주 연습산행을 마쳤고, 방수 스프레이도 충분히 분사 해 두었다.
물 통 : 500ml 물통 2개 (날진 & 생수병),
지리산 능선은 대체로 물이 풍부하여 큰 물통이 필요없으나, 가뭄시에는 체크해야 한다.
오늘 오후에 국립공원사무소에 전화를 해본 결과, 현재는 대피소와 임걸령, 선비샘 모두 이상 無
지 도 : 눈감고도 갈 수 있을 듯한 길들이지만 그래도 항상 준비를...
핸드폰과 밧데리, 현금과 카드, 램프(새건전지 포함), 은박매트 1
의 : 긴소매 쿨맥스셔츠 1 : 출발시에 반소매위에 긴소매셔츠를 입고 출발 예정
(더우면 벗고 추우면 입는게 가장 좋다. 그래서 난 한겨울에도 반소매 쿨맥스를 안에 꼭 입고 다닌다.)
방수&방풍자켓 1, 속옷 1, 양말 2, 비상용 우의 1, 방수 모자 1, 등산용 손수건 1(큰 수건 필요없다.)
겨울 파카 1 (무게가 일반 티셔츠 무게쯤이다. 추위도 피하고 잠 잘때 모포안에 덮고 잘수도 있어 챙겨넣었다.)
식 : 1인용 코펠(작은거 빼고 큰거 하나만),
코펠안에 있는 플라스틱 식기 2 (원래는 가져가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배낭이 생각보다 가볍길래 챙겼다. ^^),
소형가스버너 1, 이소부탄가스(스노우피크 기가파워 110g) - 코펠에 버너와 가스가 딱 들어간다.
수저, 작은컵 1, 다용도칼,
쌀 3인분, 김치(500g), CJ 백설 북어국 4인분, 커피믹스 6
멸치볶음 약간(200ml 우유팩에 들어가는 분량), 고향마을 김자반 2팩(1팩으로 부피를 줄여 다시 pack했슴.),
라면스프 1 (간 맞출때 쓰면 좋다.), 누룽지 약간(3인이 한끼 먹을분량),
마일드 로하이 참치 250g (캔에서 꺼내 200ml우유팩에 넣고 얼림)
주 : 에어매트리스 1 (발포성 매트리스와 무게는 비슷한데 부피는 반), 에어베개 1, 수면안대 1, 귀마개 1,
항공담요(밤기차 보온용 & 대피소의 거친 모포안에 덮으면 보온용으로도 좋다.)
기타 : 칫솔(치약, 비누 사용금지), 1회용 썬크림 3개, 볼펜과 메모지, 휴지 1팩, 물티슈 10매짜리 1, 시계, 화장품(최소한), 디카
여름에도 무척이나 고민하다 그냥 갔지만 모자가 있으므로 썬글래스는 과감히 놓고 간다.
안경을 쓰는 나는 썬글래스가 오히려 번거로울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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