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산에 들다

천등산 산행기 - 모든 산은 얕보면 안되느니...

dreamykima 2008. 10. 8. 10:32

날 짜 : 2008년 10월 3일 / with 주목, 자유인, 버디, 뱅기

코 스 : 다릿재 - 임도길 - 정승 - 천등산 - 정자 - 임도길 - 다릿재

 

2일 밤 늦게 박달재 휴양림에 도착하여 새벽녘까지 술잔을 기울였다.

느즈막히 일어나 늦은 아침을 하고 천등산 산행에 나선다.

 

박달재휴양림 매표소에 등산로 가는 길을 물어보다 1시간짜리 코스라는 말에 널널한 산행일것으로 생각했다는...

하긴 가기전에 내가 자료를 찾았을때는 적어도 3시간정도는 걸리는 산행이었는데...

 

다릿재에서 약간의 임도길을 돌아 등산로에 접어들었을때만 해도 그렇게 가파른 등로가 우릴 기둘리고 있는 줄 몰랐다.

오름길이 무척이나 가파른 급경사라 길이라 내림길은 반대편 코스를 택했음에도 역시나 무척 가파른 등로에 꽤나 신경쓰며 하산하였다.

 

점심도 거르고 오후 3시가 넘어가니 다들 배가 고프다고 난리다.

주린 배를 부여잡고 서둘러 캠프지로 돌아오니 중렬오라버니가 시원한 매운탕을 준비 해 두었다.

 

시계가 좋지 않아 보이는 경치도 썩 좋지는 않았고, 천등산 등산로 자체는 별 재미가 없었다.

다만, 천등산을 끼고 도는 임도길은 언젠가 모두 걸어보고 싶다.

지난 5월에 백운에서 시작하여 석천리, 명서리를 지나 삼탄까지는 걸어보았으나, 그 보다 훨씬 더 긴 임도길이 천등산 주위에 있다.

 

 

 

 노란색이 우리가 걸었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