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 2009년 7월 25일 / 걷기모임 정기도보
더불어 살아가고자 많이 고민하면서 참여한 도보였다.
언젠가부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기도보는 피하고 있었는데...
길은 참 좋았다.
깊고 깊은 계곡, 몇 초만 담그고 있어도 발이 시려워지는 차가운 물, 수 많은 들꽃 그리고 사람들.
길에 한동안 서지 않아 냉동실에서 오랫동안 얼려진 냉커피와 두유와 얼린 귤 등이 여러사람에게 기쁨이 된 듯하다.
제법 높은 고갯길을 오르면서 후미가 자꾸 뒤처지길래 맘 먹고 꺼내든 냉커피...
적당히 녹아 샤베트처럼 변한 커피를 조그만 잔에 나누어 먹는데 얼마나들 좋아하시던지~
120명이 넘는 인원에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 오지 산골.
거리는 약 15km정도로 짧았지만 제법 높은 고개를 오르내려서 체감거리는 조금 더 되었을 듯 하다.
무사히 걷고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했다.
파란 하늘이 참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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