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길에 서다

[20120811] 의정부 소풍길

dreamykima 2012. 8. 16. 16:16

날 짜 : 2012년 8월 11일

코 스 : 의정부 소풍길 3(불로장생길 10.5km),4(산림용길 7.5km),5(부용길 6.5km)구간 약 24.5km + 알바 1~2km

 

3구간은 녹양역부터 시작하지만 우리는 가능역부터 걸었고, 경전철을 타기 위해 탑석역에서 마쳤다.

오전 10시 10분 걷기 시작하여 오후 7시 10분경 마쳤다.

습도가 높아 무척 더운 날이었다.

한여름 산에 다녀와도 배낭 세탁을 고려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이 날은 어깨끈에서 소금이 묻어나올 듯 한 날이었다.

중간 중간 계곡이 있었으나, 그 동안의 가뭄으로 인해 물이 없었다.

마지막 구간 무지랭이골 계곡이 얼마나 시원했는지...

 

대부분의 구간이 소나무숲길이었다.

평지는 거의 없고 대부분 야트막한 야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게끔 되어 있어 잔재미가 있는 길이다.

아스팔트 구간은 3곳으로 현충탑이 있는 곳과 귀락마을 구간, 부용산 입구 등으로 약 3km정도였고 나머지는 온통 소나무숲이었다.

부드러운 흙길이었으나 마사토가 많아 미끄러우니 신발에 유의해야 할 것 같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한 번 넘어졌다.

그나마 기술적으로 넘어져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넘어지면서 잘 못 짚은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아직도 부자유스럽다.

 

우리는 불로장생길에서 등산로와 소풍길의 구분이 모호하여 약간 알바를 했으나, 그 외에는 표지기가 대체적으로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오랜만에 땀 흠뻑 흘린 날이었다.

 

무덥던 여름도 가는지 벌써 절기상 입추 건너 처서가 오고 있지만, 2012년 여름을 보내며 제대로 땀 흘려본 듯 하다.   

 

자세한 코스는 여기로 ▶  http://www.ui4u.net/site/culture/img/main/소풍길.s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