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산에 들다

[20131019] 삼악산(등선봉, 청운봉, 용화봉)을 걷다.

dreamykima 2013. 10. 21. 12:41

날 짜 : 2013년 10월 19일 with *희

코 스 : 강촌역 - 강촌교 - 등선봉 - 청운봉 - 용화봉 - 흥국사 - 등선폭포 : 약 8.7km

교 통 : 상봉역(09:02 경춘선) -> 강촌역

          강촌역 -> 강촌교 : 약 1.7km 도보 (우리가 걸어서 강촌교에 도착했을때 시내버스가 지나갔다.)

         (만일, 의암댐이나 등선폭포로 가려면 강촌역에서 10~15분 후에 시내버스가 있으니 기둘리면 된다.)

 

  photo by IM-A840S(베가 S5)

 

노란선이 걸었던 길.

세번째로 갔는데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삼악산을 걸은 듯 하다.

산은 높지 않지만 오르락 내리락 아기자기해서 걷는 재미가 있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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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바이크 공간으로 변한 구 강촌역.

북한강.

등선봉 오르는 초입의 등로.

숨이 턱~턱 막힐만큼 지그재그 무척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 하는 길이다.

눈쌓인 겨울에는 결코 택하고 싶지 않은 등로.

헥헥대고 올라야만 볼 수 있는 풍광들.

이 풍광을 보려면 조금 위험한 바윗길을 올라야 하는데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오름길보다 내림길이 더 위험하다.

 

뒤따라오신 부부가 겁없이 가는 우리를 보고...

저 처자들도 가는데 우리도 이쯤이야~했다가 가슴이 철렁했다고 고백했다.

나는 분명히 말씀드렸다.

등로가 아니니 뒤따라오지 말라고...별탈없이 내려온게 얼마나 감사하던지...

일단 초입의 힘든 등로를 올라서면 능선을 타고 가는 길이라 조망이 아주 좋다.

제법 암릉들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등선봉 : 01:13

등선봉을 지나면 산성을 따라 걷는다.

삼악산성을 거쳐 청운봉으로 가는 길과 등선폭포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데

이 길은 청운봉으로 가는 길이다.

멋진 소나무 숲길.

  청운봉 : 02:15

등선폭포 갈림길에서 청운봉까지는 제법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야 하는 길이다.

청운봉에서 용화봉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풍광.

청운봉에서 용화봉 가는 길도 제법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한다.

 

용화봉 : 03:10

중도와 붕어섬이 보이는 용화봉에서의 풍광.

두번째 왔을때 철계단의 가파른 길을 내려가본 적이 있기에 오늘은 완만한 등선폭포쪽으로 내림길을 잡는다.

빛이 들어오는 꽉 찬 숲.

흥국사

 

주렴폭포라 했던가~

 

 

볼때마다 신기한 협곡 지형들.

등선봉 지나면서 다친 다리가 한두번 말썽을 부렸지만 그때마다 쉬었기에 별탈없이 내려왔다.

높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삼악산.

오늘은 제대로 걸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