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산에 들다

[20140101] 새해 첫날, 안산~인왕산~북악산을 이어걷다.

dreamykima 2014. 1. 2. 08:55

날 짜 : 2014년 1월 1일 with 지인 2명

코 스 : 서대문역 - 안산 봉수대 - 메타세콰이어, 잣나무 숲 - 독립문역 - 해골바위 - 인왕산 - 창의문 - 북악산 - 숙정문 - 와룡공원 -성너머집

          약 13km + 2.3km(성너머집-안국역)

 

7시가 되기전에 눈을 떳지만, 게으름 좀 피운다고 누가 뭐라나~(비록 그 날이 새해 첫날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나 자신을 합리화시키며 이불속에서 꼼지락거리다가,  

해맞이를 갔다는 동생이 정상에서 1시간 30분째 떨고 있다는 전화를 받은게 8시쯤이었던가~

서로 덕담을 나누는 통화를 한참 하고는 또 다시 꼼지락 꼼지락~ 일어날까~말까~

그러다,

'신년산행 갑시다. 서대문역 10시' 라는 문자를 받은게 8시 45분.

일어날까~말까~의 망설임은 빛의 속도로 사라지고,

후다다닥 일어나 씻고, 아침먹고, 보온병 챙기고, 간식 챙기고....서대문역 2번 출구에 정확히 10시에 도착.

게으름 피운 아침과 달리 빠릿 빠릿 정말 초스피드로 움직였다. ㅎㅎ

 

북한산 아래에 살고 있는 덕에 항상 북한산으로만 다녔지~그동안 안산이며 인왕산은 가볼 생각이 없었고,

북악산도 오래전 지인들과 진달래 피는 철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거 말고는 없었는데, 제대로 걸은 듯 하다.

 

미세먼지가 걱정되는 날이라고 했는데, 바람이 세차서 모두 흩어졌는지 하늘이 이쁜 날이었다.

물론, 산위에서 내려다보는 도심은 조금 희뿌연하긴 했지만, 평소보다 더한줄은 잘 모르겠더라~

언제나 흐릿한 도시 아니던가~  

  

 

안산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저 뒤로 보이는 오른쪽 하얀봉우리가 보현봉

 

 인왕산 해골바위

 

 인왕산

 북악산 계단

 

백악산은 옛이름이라 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