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길에 서다

걷기 여행 - 홍천강 따라 3백리(8) : 개야리, 모곡리

dreamykima 2008. 2. 19. 09:26

날 짜 : 2008년 2월 16일 / with 노송님, 이반장님, 무비님, 여왕님

코 스 : 팔봉리(팔봉교회) - 반곡리 - 개야리 - 모곡리 약 23km

 

 개야리로 넘어가는 길이다.

 아직 개통이 되지 않았다.

 개통도 되지 않은 새 길을 걷는 기분이란~

 

 이 다리가 연결이 되었는지가 확인되지 않아 애를 태웠으나 중간에 만난 현지분께 지도를 보여드리며

 여쭈었더니 다행히도 잘 알고 계신 분이었다.

 그 분 차량에 '기동순찰대'라고 붙어 있었거든. ^^

 

  

 

 왼쪽으로 보이는 길이 우리가 걸어온 길이다.

 

 그리고, 왼쪽으로 보이는 길을 걸어 갈 예정이다.

 이제부터는 개야리이다.

 

 개야리 강변.

 

 꽁꽁 언 강.

 

 처음엔 주저 주저 하시더니만...^^

 

 

 

 

 내가 찍어놓고도 맘에 드는 사진이다.

 산 위의 작은 구름 한 점이 포인트. ^^

 

 

 개야리 강변을 빠져나와 모곡으로 가고 있다.

 

 

 

 

 한덕교.

 다시 시간이 되면 저 다리를 건너 한치고개 임도길을 넘어가 보리라.

 

 오후 5시 17분. 모곡리이다.

 한서초교쪽으로 가서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야 했지만 이미 4시 40분차는 떠났고, 7시 30분차를 기다리기엔

 너무 지루하다.

 히치를 할 요량으로 설악면 방향인 86번 지방도쪽으로 길을 잡는다. 

 

 

 오후 5시 48분. 86번 지방도로.

 6명이나 되는 인원을 어찌 히치시킬까 했는데 한 번에 오케이되는 행운.

 비발디에 스키타러 왔다는 젊은 총각의 스타렉스가 우릴 설악면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었다.

 

 설악면에 도착하니 6시 05분쯤인데 15분에 청량리로 나가는 1330번 좌석버스가 있었다.

 타이밍 good이다.

 

 종로까지 와서 동동주 한 잔씩에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했다.

 

 거리는 짧은 구간이었지만 점심을 거의 2시간동안 먹었고,

 호기심 천국인 내 눈을 잡아끄는 것들이 너무 많아 시간이 지체되었다.

 

 이제 '홍천강 따라 걷기'는 마지막 한 구간이 남았다.

 모곡에서 관천리 북한강이 만나는 합강지점까지이다.

 설악에서부터 걷는다면 30km가 넘는 길이고, 모곡에서 걷는다면 20여km정도 되는 길이다.

 문제는 모곡유원지에서 소남이섬쪽으로 길이 이어져 있는가 하는건데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다.

 그 길이 이어져 있어야 소남이섬을 들러 홍천강을 따라 가게 되는데...

 조만간 마지막 구간을 걷게 되리라~

 마지막 구간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