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길에 서다

자연과 함께하는 36.5℃ 2009 사랑나눔 오프로드 캠프 2

dreamykima 2009. 5. 27. 14:52

<카페에서 퍼온 사진들과 내 사진이 섞였다. 퍼 온 사진들은 찍은 분들의 이름을 기재 해 두었다.>

 

4륜 구동 자동차 50여대에 운전자 50여명

삼육학교 아이들 40여명에 형제 자매 혹은 운전자들의 아이들까지 50여명

각 장애아동들을 따라온 부모와 보호자 그리고 나처럼 자원봉사자가 50여명

인원이 150여명이나 되었다.

 

이런 대규모의 인원이 움직일때는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어른들이라 할지라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한 캠프가 아무런 문제없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진것은

뒤에서 묵묵히 수고하신 여러님들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OC운영진들과 회원님들,

삼육학교 교장선생님 이하 묵묵히 궂은 일 맡아하시던 선생님들

 

1박 2일 제게 행복한 기회주셔서 고맙습니다.

 

 <김반장 김경환님 사진>

 

광주 삼육재활학교 주차장에 마음 따뜻한 쥔장을 둔 4륜 구동 50여대가 모였다. 

 

 

1박 2일 택명이와 나를 이동시켜 줄 멋진 싸이언님의 FJ크루져

쥔장 닮아 차가 멋졌다.

 

 

같은 5조였던 예진이와 다운이의 설레임이 담긴 칠판의 글과 그림.

 

 

모두들 설레이는 맘을 안고 진동리를 향하여 5조 출발~!!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팀장님인 YS님의 무쏘,

만타님의 랭글러 TJ

남해님의 랭글러 JK

우리모두님의 랭글러 루비콘

블루칩님의 Jeep 체로키

신사님의 무쏘스포츠

그리고 싸이언님의 FJ크루져

 

 

 헤이~ 총각~~~운전하다 뭐하는겨~??

신호등 걸리면 어김없이 카메라 들고 동영상 찍고 있는 싸이언님~

 

 

각 조별로 그룹을 이루어 한참을 내달려가다 상남 지나 현리 가기 전 어느 다리위에서 쉬었다.

 

<유랑 김현우님 사진>

 

다리위에서...

잠시 쉬는데 휠체어 내리고 올리는게 번거로워 아이를 들춰업었다.

초등학교 5학년짜리의 무게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1박 2일 내내 저 아이를 번쩍 들고 업고 그랬다.

힘들다기보다 무게감이 느껴지질 않아 내내 마음이 아팠다.

 

 

자갈밭에서는 휠체어를 끌기가 만만치 않았다.

작은 체구로 친구를 돕고 있는 이쁜 아이~

저 아이들은 서로 돕는게 일상화되어 있다.

 

 

해미레 연수원&리조트

평소에는 캠핑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좋은 취지를 이해해주신 쥔장이

이렇듯 캠핑을 하게끔 해 주었다.

 

아이들과 보호자들은 연수원의 따스한 방에서 쉬었고,

대부분의 운전자인 OC회원님들은 이렇게 캠핑을 했다. 

 

<유랑 김현우님 사진>

 

 반찬을 집어주는 선생님도 아이도 행복한 순간.

  

<김반장 김경환님 사진>

 

모닥불이 있어 따스했고, 모닥불이 있어 즐거운 저녁이었다.

 

  

<유랑 김현우님 사진>

 

우리들의 마음을 담아 하늘로 불꽃을 쏘아올리기도 하고~

 

<유랑 김현우님 사진>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갖기도 하고~

 

 <유랑 김현우님 사진>

 

우리들의 소망을 담아 초 하나씩을 가슴에 품어본다.

 

<유랑 김현우님 사진>

 

그 중 으뜸은 사랑이 아닐런지~ 

 

 

서로 힘을 모아 만든 촛불 작품앞에 서보기도 하고~

 

 

 그렇게 진동리의 밤은 깊어만 갔다.

 

<김반장 김경환님 사진> 

 

늦은 시각 아이들을 재우고 나름의 저녁시간도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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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하지도 않은 잠자리에 전 날의 피곤함에도 굴하지 않고 모두들 새벽 5~6시에 일어나

정리를 하고 아이들을 챙기고 아침을 먹고 차량 점검을 한 후,

아침 8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각에 아침가리를 향해 출발했다.

 

<유랑 김현우님 사진> 

 

혹여라도 이 많은 차량이 이 좋은 숲속을 지나가면 얼마나 많은 환경파괴가 일어날까~걱정하시지 말라~

이미 오프 경험이 많은 분들이라 쓰레기 하나 남기고 오지 않았고,

기름 한방울 계곡물에 흘릴세라 철저히 점검하고 다닌다.

  

 <유랑 김현우님 사진>

 

그러나, 혹여 예기치 않은 조그마한 실수가 있다해도 오늘만은 봐주시라~

1년에 한 번, 이 숲속에서 맘껏 소리치고 웃을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유랑 김현우님 사진>

 

제 몸 가누지 못해 자꾸 고개를 떨구는 이 작은 새들을 위해~

 

<유랑 김현우님 사진> 

 

저 초록의 생명처럼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자라주었으면 싶다.

 

<유랑 김현우님 사진> 

  

 

전날 내린 비로 아침가리 길엔 곳곳에 물웅덩이가 많았다.

즐거워하는 택명이를 위하여 흙탕물을 뒤집어쓰건 말건 내달려준 싸이언님~

 

잘 생긴 얼굴만큼이나 멋졌다오~

 

 

누군가 해리포터를 닮았다고 했던 자~알 생긴 내 짝 택명이~

차가 온통 흙탕물을 뒤집어쓰고서야 겨우 소리내어 웃어주었던 녀석~ 

 

 

1박 2일 내게 소중한 시간을 선사했던 멋진 두 싸나이~ 

 

<블루칩 정영진님 사진>

 

아침가리 끊어진 다리를 통과하는 싸이언님

 

 <블루칩 정영진님 사진>

 

 끊어진 다리 앞쪽에 흙을 채워 다리를 이어놓았지만

즐거워하는 택명이를 위하여 다리밑을 통과하는 선택을 해주는 싸이언님 

 

 

 지금 삼육학교 재활원 기숙사는 시끌시끌하다고 한다.

니는 캠프 안갔다왔지~ 나는 캠프 갔다왔다~

캠프 다녀온 아이들이 자랑으로 늘어놓는 목소리들로...

아이들에게 특히 올해 참석했던 무연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침가리의 끊어진 다리가 이어졌다.

큰 비 한 번이면 금새 쓸려내려가겠지만...

 

 

1차 때 뵙고 다시 뵈어 반가웠던 유령선님~

내내 무거운 카메라들고 기록사진을 남기기 위해 애써주었다.

 

뒤에서 묵묵히 애써주시는 님들덕에 

150여명이 되는 인원이 움직이는 캠프가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던게 아닐런지...

 

<블루칩 정영진님 사진>

 

멋진 남자 두울~

 

차 안에 있는건 같은 팀이었던 싸이언님

안전 운전에 감사했다오~

 

포스가 느껴지는 아래는

멀리 제주에서부터 왕복 2000여km를 달려오는 정성을 보여준 멋진 대연수방님

(제주->고흥->광주->인제->광주->순천->제주)

1차때 보고 다시 보니 정말 정말 반가웠다는...

순천가면 꼭 연락할테니 맛난거 사주세요~ ^^ 

 

 <블루칩 정영진님 사진>

 

커~~~피~~~~~하는 소리에

 

배낭속에 꽤나 들어있던 커피 탈탈 털어 커피국 끓여주었다.

 

 <사이버소 황인수님 사진>

 

내린천

물가에서 즐거워하던 아이들.

물수제비도 뜨고 물에 발을 담그기도 하고...

 

 <사이버소 황인수님 사진>

 

오른쪽에 휠체어를 타고 디카를 들고 있는 택명이~

난 택명이에게 디카 넘겨주고 사진을 별로 찍지 않았다.

남자아이라 그런지 기계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디카찍는걸 무척이나 좋아한다.

 

 <사이버소 황인수님 사진>

 

택명이도 저렇게 물속에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신발이라도 벗겨 물속에 담글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지만 감기기운이 약간 있어

옷도 두텁게 입혀놓고 그러질 못했다.

  

 

해서 이렇게 데리고 들어갔다가~

 

 

개구진 녀석들에게 물벼락만 맞았다.

 

 <사이버소 황인수님 사진>

 

친구가 노는 모습이 부러워 찍고 있는건가~했더니만

나중에 보니 물이 흐르는 사진을 많이 찍어두었더라~

 

말이 없고 잘 웃지도 않는 조용한 아이였다.

 

 <사이버소 황인수님 사진>

 

택명이 좌측에 서 있는건 같은 5학년인 규학이.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는 택명이는 규학이에 비해 너무 약해보였다.

 

  <사이버소 황인수님 사진>

 

2007년 1차 때 뵙고 거의 2년만에 뵙는 분들이 보자마자 살쪘다고~ㅠㅠ

그러게요.

겨울에 찐 살이 아직 빠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한약 때문인가~

한약 먹으면 꼭 그 먹은만큼 몸무게가 늘던데~

 

<유랑 김현우님 사진> 

 

네가 즐거운만큼 우리들도 그렇단다.

  

 <유랑 김현우님 사진> 

 

<유랑 김현우님 사진> 

 

<유랑 김현우님 사진>

 

<유랑 김현우님 사진> 

 

<유랑 김현우님 사진>

 

말도 없고 잘 웃지도 않던 녀석이 헤어질때가 되니 눈물이 뚝뚝뚝~

 

그 후유증이 며칠동안 이어지고 있다.

저 아이가 흘린 눈물의 의미를 기억하며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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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령선 박상광님 사진>

 

아름다운 사람들.

내가 짧은 시간 동안이나마 저 안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