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길에 서다

[110409] 봄의 여행 - 여수 향일암에서 다시 만난 일출.

dreamykima 2011. 4. 11. 08:17

날 짜 : 2011년 4월 9일 / with 허

교 통 : 용산역(22:45) -> 여수역(04:17) / 무궁화호 / 26,800원

          여수역 -> 향일암 종점 : 04:40 시내버스(111번) / 1,100원 / 40~50분 소요   

 

요 몇 년 사이 향일암에 갈때마다 운이 좋게도 일출을 보고 있다.

아마도 밤 잠 줄이며 피곤한 육신 끌고 그 먼 곳까지 온 중생을 향일암 해수관음보살님이 어여삐 여기시나 보다~ ㅎㅎ

 

해양엑스포의 영향인지 여수역이 새롭게 단장되었다.

많이 바뀌어 지도 없이는 방향감각 zero인 나는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모르겠더라.

그러나, 향일암 가는 버스 타는 정류장 찾기는 예전보다 더 편리해졌다.

여수역을 나가면 두 개의 정류장이 바로 보이는데 그 중 왼쪽 정류장에서 기둘리면 버스가 온다.

향일암 가는 첫 버스는 기차 도착시간에 맞추어 운행되므로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

 

 

by FinePix F 30

내 똑딱이가 아마도 나랑 이별하고 싶은가보다~

 

태양은 저녁이 되면 석양이 물든 지평선으로 지지만 아침이 되면 다시 떠오른다.

태양은 결코 어둠이 이 세상을 지배하도록 놔두지 않는다.

태양이 있는한 절망하지 않아도 된다.

희망이 곧 태양이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마음 가둔 이는 결코 즐길 수 없는 것들.

 

알싸하게 코끝을 파고드는 새벽의 갯내음.

광활한 바다를 뚫고 힘차게 떠오르는 아침의 첫 햇살.

붉은 동백꽃 사이로 너울대는 부드러운 봄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