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스 : 불광사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칼바위능선 - 솔샘길 일부 -
명상길 일부 - 국민대 앞 : 약 14km
요즘 주말마다 다른 일이 있어 한동안 산엘 가지 못했다.
오랜만에 북한산을 간다.
불광사에서 향림단을 통해 향로봉으로 직진하는 길을 놔두고 오늘은 산을 길게 걷기로 했다.
족두리봉을 거쳐 향로봉으로 가면서 헥헥~
왜 이리로 왔을까~하면서도 나는 또 이쪽으로 올 것이다.
관봉에서 보는 경치는 언제나 시원하다.
비봉
흐릿한 회색빛 도심
왼쪽의 롯데월드타워(555m)와 오른쪽으로 N서울타워(236m/해발 480m)가 보인다.
그렇게 힘들게 올려봐야 이렇게 산에 오르면 발 아래일 뿐인데~
높은 곳을 지향하는 인간 욕망의 끝은 어디일까나~
그 옛날 피라미드와 바벨탑부터 성당과 교회의 뾰족한 첨탑들로 이어져
현대사회의 지칠줄 모르고 높아져만 가는 도시의 마천루 빌딩들까지~
위로 위로 그러다가 우주로 나가겠지
일본의 어느 회사는 2050년까지 우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건설하기로 했다나 어쨌다나~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은 무엇일까?
어릴적 보았던 만화속의 우주전쟁 시나리오가 그다지 황당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전쟁은 제로섬게임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하게 전쟁을 '승' 과 '패'로 보았을때만을 의미한다.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하는 마이너스게임일 뿐이다.
한반도내에서건, 지구내에서건 멀리는 지구밖 우주에서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빈다.
어쩌다 생각이 이렇게 흐른담.
참 뜬금없네~ ㅎㅎ
출입금지인 보현봉
산성을 따라 오르내리며 보국문을 지나면서
어디까지 갈 것인지 잠시 고민하다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칼바위능선 길을 택했다.
칼바위능선으로 가는 길
칼바위능선 바위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이 능선이 이렇게 조망이 좋은 곳인 줄 처음 알았네~
왼쪽으로부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맑은 날이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북한산과 도봉산
문수봉에서부터 내가 걸어 온 산성길이 보인다.
수락산과 불암산
도봉산과 수락산
아쉬워서 다시 바라보는 북한산과 도봉산
언젠가 맑은 날~다시 와봐야지
북한산엘 그리 다녔어도 이쪽 능선은 처음이다.
북한산에 문필봉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 ^^
나는 칼바위공원으로~
좀작살나무 열매 맞지?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불광동까지 올 생각이었으나,
명상길 지나며 평창마을길 아스팔트가 싫어 국민대쪽으로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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