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 2020년 1월 11일
코 스 : 천동리(09:20) - 비로봉(11:56) - 어의곡리(13:47)
교 통 : 동서울(07:00)->단양 터미널(09:00)
단양터미널 -> 천동리 by 택시 9,100원
어의곡리주차장 (13:50) -> 단양 터미널(14:20)
단양 터미널(14:30) -> 동서울 (17:05)
벼르던? 소백에 다녀왔다.
얼마나 좋던지~
매포에서 내리는 손님이 없었는지 매포를 무정차로 단양에 도착하니 9시다.
버스에서 내리니 안개가 자욱하다.
아~서리꽃이 폈겠구나~
원래 동서울 첫차를 타고 단양에 도착하면
느긋하게 가방도 새로 싸고
간식도 먹고
따스한 커피도 한잔 하면서
9시 45분경 천동리 다리안 들어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오늘은 마음이 너무 급하다.
곧바로 택시를 잡아타고 천동리로 향한다.
9시 20분경 천동리주차장을 출발했다.
해발 950고지 정도 오르니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현재시각 10:32
햇살에 반짝이는 상고대가 무척이나 예뻤는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네~ㅠ
저 앞이 천동리 쉼터
10시 39분 천동리 쉼터에 도착한다.
뒤돌아 본 천동리 쉼터
9시 20분경 천동리 주차장을 출발했는데 현재 10시 40분이다.
배도 고프지 않고 힘도 들지 않고 해서 쉼터를 통과한다.
여기까지는 티셔츠 두개로 왔다.
이제부터는 바람막이를 입는다.
아직 춥지는 않지만 곧 능선에 올라설테고
해발 1000고지 이상 들어서면 바람이 다르기때문에 혹여~하는 마음에~
아직 플리스 자켓이나 다운을 입을때는 아니다.
역시나 겨울 소백은 화려한 눈꽃으로 나를 반겨주었다.
요 며칠 햇살이 따스해서 며칠 전 내린비에 눈이 왔을 이곳도 기대보단 눈이 적다.
한 나무에도 북서쪽면은 눈꽃이 피었고 남동쪽은 눈꽃이 없었다.
현재시각 11:28
시간이 제일 무서운거다.
그 누구도 이길 수가 없으니까.
<2004년 3월 7일 사진>
이정도면 연화봉가는 삼거리에 서도 그다지 춥지 않을 듯하다.
연화봉 가는 삼거리에서 플리스자켓을 하나 더 껴입고 장갑도 미튼으로 갈아낀다.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버프도 하나 더 두른다.
남동쪽은 눈이 없다.
저 멀리 소백산 천문대가 보인다.
생각보다 바람이 덜하다.
물론, 얼굴에 부딪혀오는 바람은 여전히 따갑지만, 오늘은 좀 덜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의곡에서 올라오는 방향
바람 때문에 휘청휘청 옆에 있는 나무를 잡지 않고는 못 갈 때가 많았는데
오늘은 편안하게 간다.
비로봉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은 얼굴로 달려드는 바람 때문에 몹시 괴로운 모양이다.
잠시 죽령까지 빼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냥 조용히 집으로 일찍 돌아가기로 한다.
혼자서 갈려니 심심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사람도 많지 않고
요즘 많이 바빴던터라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시각 11:56
정상석에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찍어 볼 생각조차 안 했다.ㅠ
국망봉방향
국망봉까지 갔다가 초암사로 내려가볼까~도 한 2초간 생각했으나,
역시나 무리하지 말자~ㅎㅎ
난 정상석에 미련이 없는지라 어의곡리 방향으로~
저 멀리서 연화봉이 어서 와~이리 와~하고 부르는 것 같았다. ㅠㅠ
이 바위는 비로봉에서 어의곡과 국망봉 삼거리 가는 길에 있는 바위다.
이렇게 추운 겨울 날 제법 큰 안식처가 되어 준다.
큰 바위가 북서면을 막고 있어 북서풍의 세찬 바람이 전혀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도착했을때 마침 두분이 자리 정리중이셔서 좋은 자리를 꿰차고 앉아
차도 마시고 간식겸 점심겸 먹고 한참을 쉬었다.
바람은 없고 보이는 경치가 너무 좋아서 일어나기 싫었으나
어의곡리주차장에서 1시 50분 버스를 타기 위해 12시 19분 다시 출발.
저기 보이는 저 바위다.
아듀~겨울 소백아~조만간 다시 올께~
파란하늘과 자작나무와 눈꽃
이걸 보고 싶어서 일부러 이쪽으로 왔다.
어의곡리 계단을 많이 싫어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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