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산에 들다

[20200430] 진달래는 지고 산철쭉이 피어 있는 북한산 : 우리가 무얼하던 시간은 어김없이 간다.

dreamykima 2020. 5. 2. 17:51

날 짜 : 2020년 4월 30일 / 나홀로

코 스 : 불광사-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청수동암문-대남문-대성문-형제봉-작은형제봉-평창동 서울둘레길 : 약 14.5km

        구기동 버스정류소까지 걸었다.


지난 주 안국역에서 걷기 시작하여 창경궁 홍화문을 거쳐 한양도성길 3코스인 혜화문~숙정문~창의문~인왕산자락길~경복궁역까지 걸었다.

그 길을 걸으며 내내 보았던 형제봉이 기억 나서 오랜만에 그쪽으로 하산 길을 잡아 보았다.

이른 아침에 올라간 것도 있지만 사람이 많이 없어 좋았다.

집에 와서는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고 그대로 콕~천국이 별거일까?


우리가 무엇을 하든 시간은 어김없이 간다.

지난 시간이 훼손이라 여기지 않도록~ <앨리스 먼로의 소설에서,..> 열심히 사는 수 밖에...,


트랭글과 램블러의 거리 차이는 왜인지 나도 모름.










뒤돌아 본 족두리봉

족두리봉을 지나 향로봉으로 바로 오르지 않고 탕춘대능선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옆길로 돌았다.

왼쪽 바윗길

가운데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오랜만에 향로봉을 지나치지 않고 올라가 보았다.

불광사에서 오전 9시 출발했는데 현재 시각 10시 20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관봉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바쁠 것 없다.

띵가띵가 쉰다.

공휴일인데도 주말이 아니어서 그런지 사람이 적다.

조금 이른 시각이기도 하고.

관봉에 앉아 북한산 능선들을 바라보며 띵가띵가 할 때가 제일 좋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풍광.


청수동암문

현재 시각 11시 31분

왼쪽 저 멀리 인왕산과 안산이 보인다.

평창동 방향

형제봉에서 바라보는 보현봉


연두 연두 연두


여기가 작은형제봉인가?

내려다보이는 평창동



여기서 서울둘레길로 방향을 틀어 구기동 버스정류장까지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