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길에 서다

주말 사진 몇 장 6 - 봄

dreamykima 2007. 3. 26. 12:18

2007년 3월 24~25일.

선주언니의 태안집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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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사를 해야한다.

머리 아프다. -.-

토욜날 하루 종일 부동산을 돌다가 많이 지쳤다.

지친 나를 위로라도 하듯 선주언니가 굴을 주문해 놓았다며 먹으러 태안 오란다.

중렬오라버니와 영희, 무지개님과 밤 7시가 넘어 길을 떠난다.

 

맛난거 먹고 푹~자고 고향집에 간 듯 보내다 점심 먹고 돌아왔다.

선주언니 엄마가 싸주신 시금치, 파, 냉이 등을 잔뜩 들고...

 

느즈막히 일어나 집 앞을 한바퀴 돌았다.

뒤로 보이는 곳이 선주언니네.

 

언니 부모님은 서울에 사시다 3년전에 내려가 집을 짓고 농사를 지으시며 살고 계신다.

귀찮을법도 한데 항상 우리를 반겨주시고 갈때마다 맛난거 해주시고 싸주시고 하신다.

 

마늘이 이만큼이나 자랐다.

 

어느 마을이건 그 마을의 내력을 담고 있는 듯한 커다란 나무 한그루씩은 품고 있다.

마을 앞 뽕나무.

난 뽕나무가 저렇게 크게 자라는 줄 몰랐네.

 

<태안군 소원면 소근리>

 

 

 

 

칼란코에라는 원예종 꽃이다.

선주언니네 베란다 화단에 곱게 피어있었다.

꽃이 너무 예뻐서 찍어왔다.

 

 

 

아침 산책길에 만난 광대나물.

아침 이슬이 너무 많아 엎드려 찍지 못해 핀트는 약간 나갔지만

세번째 사진엔 이슬이 맺혀있는것도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