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 2018년 3월 17일
코 스 : 창기리 버스정류소 - 백사장항 - 드르니항 - 마검포 - 청포대 - 달산포 - 몽산포오토캠핑장 - 남면파출소 : 16~7km
교 통 : 서울남부 07:20 -> 창기리 착 10:10분 / 10,500원
남면파출소 -> 태안터미널 by 시내버스 / 1,250원
태안 18:20 -> 동서울 21:00 / 9,000원
3주만에 다시 태안이다.
지난 달 24일에는 태안해변길 5코스인 노을길(12km)을 걸었다.
언니들과 함께 하는 11번째 3월의 소풍이다.
바닷가여서인지 바람은 쌀쌀했지만 걷기에 딱 좋았고,
하늘이 너무 예뻐서 어디가 바다인지 어디가 하늘인지~
오랜만에 하하호호 수다떨며 잘 다녀왔다.
현재시각 11시
창기리 버스정류소에 내리니 택시도 없고, 버스도 없고, 결국, 백사장항까지 설렁 설렁 걸었다.
2km쯤 된다.
<위 사진은 지난 2월 24일 노을길을 걷고 난 후 찍은 사진>
<위 사진은 지난 2월 24일 노을길을 걷고 난 후 찍은 사진>
현재 시각 11:22
왼갖 해찰 다해가며 걷는다.
몽산포까지 16km, 갈 갈이 멀지만 힘들면 청포대쯤에서 탈출하기로 했다.
결국, 끝까지 갔지만~ ^^
매번 쪼끔만 걸을께~하고는 걸을 거 다 걷는다고~ ㅎㅎ
지난번에는 밀물이었는데 오늘은 썰물이네~
태안해변길이 마음에 드는 것은 표지판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길 찾기에 어려움이 없는 것이다.
현재 시각 13:41
솔모랫길은 마검포를 들리지 않고 우회하게 되어 있지만, 우리는 점심도 먹고 쉴겸 해서 마검포에 들렀다.
따스한 햇볕 드는 곳에서 맛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마검포 끝 지점이다.
오른쪽이 마검포항
여기까지 가지 않고 해변을 따라 갔어야 했는데 한바퀴 돌았다.
마검포항에서 방파제까지 걸어 들어갔다가 다시 되돌아나와 길을 찾았다.
솔모랫길은 우리가 처음 마검포로 들어온 길을 되돌아나가 동네길을 걸어 가는 길이지만,
우리는 썰물을 틈타 바닷가 지름길로 걷는다.
왼쪽에 멀리 하얀건물이 청포대해변~
왼쪽 저 멀리 방파제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 바닷가로 걷고 있는 중이다.
그 방파제 뒤가 마검포항
현재 물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다.
밀물이 되면 이 길은 걸어갈 수 없는 길이 된다.
그래서 이 좋은 길을 두고 내륙으로 길을 이어 놓았겠지~
우린 운이 좋았다.
그래도 현재 물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다.
생각보다 물이 빨리 들어오더라~
밀물의 위력을 체감한 날이었다.
물론, 위험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이미 안전지대에 있었으니까~
현재 시각 14:36
앞에 보이는 솔밭 너머가 마검포항
모래가 매우 단단해서 푹푹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저 사이사이 보이는 물길이 길을 막는다.
건너갈만 하긴 했는데 한 곳은 나무를 주워 징검다리를 삼아 건넜다.
의외로 저렇게 물길이 길을 막아 물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 신발을 벗어들거나 옆에 숲으로 들어가 나무를 헤쳐가며 걸어야 한다.
물론, 가다보면 솔모랫길을 만난다.
매우 너른 백사장이 순식간에 잠겼다.
조금 더 가서 우리는 다시 솔모랫길과 만났다.
오른쪽 저 바위 경계를 넘어서면 청포대 해변이다.
현재 시각 15:14
청포대 해변
솔모랫길은 해변 옆 해송길이다.
우리는 그냥 설렁 설렁 해변을 따라 걷는다.
현재 시각 15:30
창기리에서부터 걸어왔으니 11km쯤 걸어왔다.
중간에 지름길로 온 것을 감안해도 이쪽 저쪽 기웃거리며 돌아왔으니~ ^^
청포대 해변에서 몽산포까지 계속 이런 길의 연속이다.
길이 참 예뻤다.
표지판들이 친절했다.
현재 시각 16:24
달산포 앞바다
날이 흐려지려는지 하늘에 구름이 덮히고 있다.
현재 시각 16:29
돌아갈 시간이야~
몽산포오토캠핑장까지 걷고 지도를 보며 남면제일교회 앞을 지나 남면파출소에서 마쳤다.
남면 파출소 옆 버스 정류장에서 태안으로 나가는 버스가 16시 56분에 있었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오다 본 식당.
식당 이름이 '오롯한 밥상'이었는데 이름이 너무 맘에 들어 찾아 들어갔다.
태안터미널 바로 옆에 있다.
아주 깔끔하고 맛난 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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